부부싸움 후 '화풀이'로 450km를 걸은 남자

사진 출처, Getty Images
이탈리아의 한 남성이 아내와 싸운 후 기분을 삭이기 위해 밖에 나갔다가 450km를 걸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SNS에서 그에게 ‘포레스트 검프’라는 별명을 붙였다.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동명 영화의 주인공으로, 달리기로 미국을 횡단한다.
그는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 코모에서 출발해 일주일 후 이탈리아 동부의 파노 거리를 새벽 2시에 걷던 중 경찰에게 발견됐다.
48세의 이 남성은 야간통행금지를 위반해 400유로(약 53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 남성의 이야기는 볼로냐의 일간지에 처음 보도된 후 이탈리아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어떤 사람들은 SNS에서 그를 영웅으로 일컬으며 당국의 벌금 조치를 비판했다. 한 사람은 그에게 벌금 대신 상을 주고 신발도 새로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그가 폭력을 휘두르는 대신 밖에 나가 걷기로 한 것에 찬사를 보냈다.
문제의 남성은 경찰에 “걸어서 여기까지 왔으며 아무런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내게 음식과 마실 것을 줬다”며 “조금 피곤한 것 말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평균 60km를 걸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조회를 하던 중 그의 부인이 실종신고를 했음을 발견했다. 부인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남편을 데려가기 위해 파노를 찾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남편이 400유로 벌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부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해선 전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