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목표 '거의 달성,' 향후 2~3주 이란 강력 타격 시사
사진 출처,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이란 전쟁의 핵심 "목표는 거의 달성된 상태"라고 주장하며, 향후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0분간 이어진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미국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동맹국들이 "용기를 내" 해협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트럼프의 연설 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5달러(약 15만9000원)까지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내 미국의 작전을 돕지 않는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2023년 미 의회가 통과시킨, 대통령의 일방적인 NATO 탈퇴를 제한하는 법으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국영 언론을 통해 이란 측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며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새 정권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분석: 전쟁 명분은 제시했으나 시급성은 설명 안해
번드 데부스만 주니어, 백악관 특파원
이날 저녁 TV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성과와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연설 초반부터 이란 고위 지도자들이 연이어 사망하고,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능력을 "극적으로 제한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빠르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승리하고 있으며, 그 어느때보다도 더 크게 승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미군 작전의 성공 사례로 이미 여러 번 언급해온 베네수엘라 사례도 또 한번 짧게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작전은 신속하고 "맹렬"했으며, 미국에 우호적인 정부를 남겼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같은 상황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란은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휴전을 요청했다거나, 임박한 적대 행위를 끝내고자 양측이 대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왜 이처럼 시급하게 작전을 개시해야 했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거의 지난 50년동안 미국의 골칫거리였던 이 이란 정권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과거 행정부들을 비난했다.
한편, 이보 댈더 전 NATO 주재 미 대사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이란의 핵 능력, 해군, 미사일 등을 파괴했다는 주장만 있을 뿐, 왜 미국이 이란 내 군사 행동을 계속해야 하는지 등 여러 핵심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왜 우리가 더 안전해졌다고 느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 그리고 미국 대중들도 비슷한 의구심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달더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NATO 동맹국을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거나 NATO를 탈퇴하겠다고 재차 위협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SNS를 통해 이러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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