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정상회담: '호르무즈 협력' 등 어떤 얘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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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3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중동 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 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 국제 위기에 대해 얼마나 많이 얘기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중동 위기와 분쟁 완화를 위한 프로세스(절차)의 조건 등을 확실하게 정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정식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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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다자주의, 그리고 동맹국과 유엔(UN)이 지향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국제법의 틀 안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한반도 내 안정과 평화를 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저희는 같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해상풍력, 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는데, 이는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에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양국은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3개 협정과 양해각서(MOU) 11개를 체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건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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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는 물론 프랑스 명예대사인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와 배우 전지현, 화가 이배,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찬 이후 연세대 강연과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늘 밤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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